인천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상공에서 6시간 선회한 뒤 인천으로 다시 돌아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기내에는 277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어제(29일) 오후 5시 20분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OZ573편은 기체 날개 계통에 결함이 발견돼 6시간 후인 오후 11시 30분쯤 인천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륙 30분 만에 결함을 발견했지만, 기체의 중량을 낮추기 위해 서해 부근을 선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기가 착륙하기 위해선 기체 중량이 일정 기준 이하여야 하는데, 당시 항공기에 유류가 가득 차 있어 이를 소비해야 했다는 것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결함이 발생한 항공기를 인천공항으로 회항한 이후 동일 기종 항공기를 교체 투입해 이날 오전 1시 25분 타슈켄트로 재출발했습니다.
재출발한 항공기는 한국시각 오전 9시쯤 타슈켄트에 도착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내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곧바로 비행기를 교체했다”며 “재탑승을 포기한 탑승객들에겐 환불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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