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을 둘러싼 모녀와 형제 사이 경영권 분쟁에서 국민연금이 모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오늘(26일) 회의를 열고 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이 추천한 6명에 대해 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이끌고 있는 한미사이언스 경영진은 송 회장의 장녀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사장과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을 사내이사로 추천했습니다.
또 최인영 기타비상무이사, 김하일·서정모·박경진 사외이사 선임을 제안했습니다.
같은 집안 장난과 차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제안했는데, 국민연금은 이를 모두 반대했습니다.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에서 모녀 사이인 송 회장과 임 사장이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 겁니다.
국민연금은 한미약품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 중 7.66%를 갖고 있어서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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