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5~9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갈 지 주목됩니다.
지난주 S&P500지수는 전주 대비 67.64포인트(1.38%) 오른 4,958.61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600대로 올라섰습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며,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꺾는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금리선물 시장의 첫번째 금리인하 예상 시기는 5월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아졌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도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올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5만 3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8만 5000명 증가보다 약 두 배 가까이 상회하는 수준이며,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수치입니다.
한편 빅테크 기업들의 경우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보였습니다.
메타는 지난해 4분기 깜짝실적을 기록하고 창립 이후 처음으로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전장 대비 20.3% 급등 마감해 시가총액이 하루 사이에 1968억달러가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아마존도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10% 이상 늘어난 결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빅테크의 실적에 현재까지 증시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어진 낙관론이 이번 주에도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한편 뉴욕커뮤니티뱅크는 부진한 실적을 보여, 지난주 주가 폭락을 보였습니다. 투자자들은 지난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지역은행 불안 사태가 다시 나타나는 것은 아닐 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향후 주가 향방을 두고 미국 지역은행을 둘러싼 불안감이 악재가 될 지도 지켜봐야 할 요소로 보입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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