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오늘 채권단 설명회에서 태영건설이 제출한 자구안이 채권단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은 태영의 책임 있는 자세와 자구 노력의 진정성에 의심이 간다고까지 얘기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지 7일 만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서 채권단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이 자리에는 구순의 나이로 최고경영자 자리에 복귀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직접 참석해 채권단을 상대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자구책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태영과 채권단은 우발 채무 규모를 놓고서 처음부터 엇갈렸습니다.
「 윤세영 회장은 우발채무 규모가 2조 5천억 원이라고 주장했지만, 채권단은 9조 원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태영의 자구 노력과 계획안이 의심스럽다는 반응도 지배적이었습니다.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과 골프장인 블루원 지분 매각 자금을 태영건설에 지원하지 않고, SBS 지주인 티와이홀딩스 채무를 갚는 데 사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구노력 의지가 없다는 뜻으로 읽혔습니다. 」
▶ 인터뷰 : 강석훈 / KDB산업은행 회장
- "워크아웃의 대전제는 대주주의 충분한 자구노력인 만큼 태영 측이 문제해결의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채권단의 원만한 협조와 시장 신뢰 회복을 이끌어낼지 매우 우려됩니다."
SBS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채권단과 태영 모두 조심스럽다는 입장이지만, 채권단 내에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채권단 설명회 참석자
- "새로운 내용이 전혀 없었어요. 추가로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 인터뷰 : 양윤석 / TY홀딩스 전무
- "SBS 매각을 하는 것은 하나의 방법론으로 당연히 제시가 될 수 있는데 법적 제약이 많은 사안입니다."
「산업은행은 법정관리는 최대한 피하겠다면서도 11일 워크아웃 첫 회의 전에 태영이 충분한 자구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최진평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오늘 채권단 설명회에서 태영건설이 제출한 자구안이 채권단의 기대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은 태영의 책임 있는 자세와 자구 노력의 진정성에 의심이 간다고까지 얘기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지 7일 만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서 채권단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이 자리에는 구순의 나이로 최고경영자 자리에 복귀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직접 참석해 채권단을 상대로 호소문을 발표하고 자구책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태영과 채권단은 우발 채무 규모를 놓고서 처음부터 엇갈렸습니다.
「 윤세영 회장은 우발채무 규모가 2조 5천억 원이라고 주장했지만, 채권단은 9조 원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태영의 자구 노력과 계획안이 의심스럽다는 반응도 지배적이었습니다.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과 골프장인 블루원 지분 매각 자금을 태영건설에 지원하지 않고, SBS 지주인 티와이홀딩스 채무를 갚는 데 사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구노력 의지가 없다는 뜻으로 읽혔습니다. 」
▶ 인터뷰 : 강석훈 / KDB산업은행 회장
- "워크아웃의 대전제는 대주주의 충분한 자구노력인 만큼 태영 측이 문제해결의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채권단의 원만한 협조와 시장 신뢰 회복을 이끌어낼지 매우 우려됩니다."
SBS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채권단과 태영 모두 조심스럽다는 입장이지만, 채권단 내에서는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채권단 설명회 참석자
- "새로운 내용이 전혀 없었어요. 추가로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 인터뷰 : 양윤석 / TY홀딩스 전무
- "SBS 매각을 하는 것은 하나의 방법론으로 당연히 제시가 될 수 있는데 법적 제약이 많은 사안입니다."
「산업은행은 법정관리는 최대한 피하겠다면서도 11일 워크아웃 첫 회의 전에 태영이 충분한 자구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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