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휘발유 가격 다시 오름세...경유는 10주째 하락

휘발유 1567.4원·경유 1652.2원...전주 대비 각각 7.2원↑·10.4원↓
경유·휘발유 '가격 역전' 현상 지속...가격 차 '80원'

정부의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영향이 반영되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한 주 만에 다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경유 판매 가격은 10주째 하락했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오르고 경유 가격이 계속 내리면서, 한때 230원 넘게 벌어졌던 가격 차이는 80원가량으로 좁혀졌습니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 주(22∼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천567.4원으로 전주보다 7.2원 올랐습니다.

휘발유 가격은 1월 둘째 주까지 2주 연속 상승한 이후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가 다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올해 휘발유 가격이 상승한 것은 정부가 1월 1일부터 휘발유 구매 시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을 37%에서 25%로 축소했기 때문입니다. 경유 유류세 인하 폭은 37%로 유지됐습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제주도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4원 오른 1천653.5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7.7원 상승한 1천530.4원을 기록했습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천576.0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541.9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10주째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0.4원 내린 L당 1천652.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은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달 초만 해도 230원 넘게 벌어졌던 가격 차이는 상당히 좁혀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