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1.8%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9월에 발표한 2.2%보다 0.4%p 하락한 수치로 OECD는 "한국의 민간소비가 그동안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고물가에 따른 가처분 소득 증가세 둔화 등이 앞으로의 민간소비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물가에 대해선 "서비스, 공공요금을 중심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을 보이다가 향후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올해 물가는 5.2%, 내년은 3.9%, 내후년은 2.3%로 전망했습니다.
OECD는 현재 세계 경제에 대해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위기가 발생하며 전세계적인 고물가, 저성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물가 급등으로 대다수 국가에서 실질임금이 하락하고 실질구매력도 축소하고 있기 때문에 OECD는 "현 시점에서는 인플레이션 대응이 정책의 최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2.2%로 둔화된 후, 내후년에는 2.7%로 완만히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안병욱 기자 ob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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