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장 후보군 압축 절차 추후 논의
임추위 사내이사 4명→6명으로 확대
임추위 사내이사 4명→6명으로 확대
김지완 회장이 '아들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으로 중도 사임한 BNK금융지주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때까지 일시 대표이사로 금융지주 정성재 전무를 선정했습니다.
BNK금융지주는 14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회장 사임서 내용을 보고하고 정 전무를 일시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일시 대표이사는 최고경영자로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일상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직무대행자와 같은 개념으로 상법에 따라 법적인 책임과 권한을 가집니다.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정 전무가 그룹전략재무부문장으로서 그룹 업무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직원 상호 간 갈등을 유발하지 않는 인물로 평가되어 일시 대표이사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사회는 차기 회장 경영승계 과정을 이사회 중심으로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을 기존 사외이사 4명에서 사외이사 6명 전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BNK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유정준 전 한양증권 대표, 허진호 변호사, 최경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 이태섭 전 한국주택금융공사 감사, 박우신 전 롯데케미칼 상무, 김수희 변호사 등 6명입니다.
BNK금융지주는 이사회에 이어 임추위도 열어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개시 일자를 14일로 정했습니다.
CEO 후보군 압축 절차 등에 대해서는 차기 임추위 회의에서 정하기로 했는데, 안감찬 부산은행장, 김병영 BNK투자증권 대표 등 내부 후보군과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등 외부 후보군이 다양하게 거론됩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일 이사회와 임추위를 통해 일시 대표이사 후보자를 선정하고, 차기 CEO 선정 절차를 개시한 만큼 그룹 경영 공백을 최소화해 조기에 조직이 안정되고 고객의 신뢰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김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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