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올수록 더 치솟는 물가에 외식 부담이 커지자 대형마트들이 팔을 걷어부쳤다. 1등급 한우를 반값에 내놓는 한편, 생필품들의 '1+1' 판매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26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SSG닷컴에서는 27일부터 4일간 한우데이를 진행한다. 신세계포인트만 적립하면 한우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한우데이 가격은 도매가보다 저렴하다"며 "이에 손님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4일간 판매할 물량으로 준비한 것이 무려 두 달치에 준하는 양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우 등심은 1+등급의 경우 기존 대비 50% 저렴한 100g에 5840원, 1등급은 5690원에 구매 가능하다.
등심 외 품목은 40% 할인한다. 안심 1+등급은 100g에 1만1928원, 1등급은 1만1328원, 채끝은 1+등급은 9828원, 1등급은 8628원, 국거리와 불고기는 1+등급이 3768원, 1등급이 3288원이다.
특히 SSG닷컴에서는 '한우 사전 예약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국 이마트 내 온라인 배송센터 권력에서 쓱배송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우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롯데마트]
롯데마트 역시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1등급 한우 전품목을 최대 50% 할인해 팔기로 했다.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가장 최고 등급인 마블나인 한우 전품목도 최대 50% 할인해 살 수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900마리분, 약 180t 가량을 준비했다.대표적인 품목으로 '1등급 한우 등심(100g/냉장)'과 '마블나인 한우 등심(100g/냉장)'은 롯데, 비씨, KB국민, 신한 등 행사카드로 결제시 기존 판매가보다 50% 저렴한 각 5750원, 9700원에 살 수 있다.
안심, 채끝, 부채살, 치마살 등 대표 구이류 한우 상품들도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지난 추석 초고가 한우 시장에서 백화점 제품과 견줄 정도로 최상급 한우를 선보여 인기몰이를 했다.
이우경 롯데 유통군 마케팅혁신본부장은 "고물가 시대에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쇼핑 기회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내달 열리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아 27일부터 3주간 신선식품은 물론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망라해 반값 할인 행사를 벌인다.
대형마트들은 최근 치열한 가성비 경쟁 탓에 타사 대비 '10원'이라도 싼 제품 판매를 위해 열을 올렸다. 연말 쇼핑 시즌에는 여기에 더해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증정하는 '1+1' 행사도 대대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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