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칠판·전자교탁 분야 국내 1위 업체 아하(대표 구기도)는 지난 8일 코로나19 방역물품인 스마트패스(비대면 얼굴 인식 체온계)와 퓨리토피아(공기살균정화기)를 북한에 보내는 내용의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아하와 함께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패스와 퓨리토피아를 북한에 보내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곳은 통일부 지정 사단법인인 세계한반도평화회의(이사장 강영대), 남북교류협력사업 승인업체인 코리아랜드(회장 강영수), 지정 물류회사인 짐로지스(회장 박봉제) 등이다.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은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북한은 접촉식 체온측정과 비위생적인 소독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이 높은 상황이어서 과학적이고 검증된 K-방역 물품을 공급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4사가 협력해 북한 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구기도 아하 대표는 "당사의 스마트패스는 비대면 얼굴인식 체온측정과 출입 통제 기능을 겸비하고 있고 국내 최초로 식약처의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며 "퓨리토피아는 독자기술인 멀티스트리머 방식의 공기살균정화기로서 공기 중 부유세균과 바이러스를 99% 제거하고 업계 최초로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제품 인증을 받았기에 북한의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리아랜드 회장과 세계한반도평화회의의 상임의장을 겸하고 있는 강영수 회장은 "아하의 스마트패스와 퓨리토피아는 그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 받은 물품으로, 안심하고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본 협약의 내용은 통일부에 신고해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른 법적 절차를 거쳐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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