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브라질 아미노산 공장 증설을 위해 2억1000만달러(약 2744억원)를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04년 8월 준공한 브라질 아미노산 공장은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부문에 속해있다. 주요 생산품목은 라이신 등 사료용 아미노산(사료첨가제)이다. 동물사료에 늘어가는 아미노산은 소, 돼지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기존 주력 생산품목인 라이신 외에 고부가가치 아미노산 품목을 호환생산하기 위한 증설 차원"이라며 "추가되는 품목은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이라고 말했다.
품목의 가격 변동성이 큰 그린바이오 시장에서는 최근 여러 품목을 '호환생산'할 수 있는지 여부가 매우 중요해 졌다. 호환생산 능력이란 하나의 생산 기지에서 시황에 맞춰 생산 품목을 가변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역량을 의미한다.
이번 투자는 연초 IR컨퍼런스콜에서 공개한 연간 신규 설비투자(캐팩스) 규모 1조원의 일환이다.
글로벌 1위 바이오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그린바이오 시장에서 라이신·트립토판·발린·핵산·농축대두단백 등 5개 품목 글로벌 1위에 올라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은 지난 1분기 매출 1조8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상승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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