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를 넘는 무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오는 16일 삼복 더위의 시작인 초복을 앞두고 본격적인 보양식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물가 상승에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간편 보양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마켓컬리는 다가오는 초복과 중복을 맞아 고급 보양식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철도감: 7월 여름 보양식' 기획전을 오는 25일까지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5성급 호텔에서 만든 간편식을 비롯해 닭, 전복, 장어 등 보양식 대표 식재료와 피로 회복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등 150여 가지 다양한 보양식 상품들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대표 상품은 마켓컬리가 단독으로 선보이는 워커힐 호텔 전속 셰프들의 제조에 참여한 전복 삼계탕으로 닭과 전복, 대파, 수삼까지 모두 국내산 재료를 활용했으며, 오랜 시간 육수를 끓여 깊고 진한 맛을 더했다. 워커힐의 숯불구이 전문점 명월관의 갈비탕도 주목할 만하다. 육즙이 풍부하고 육향이 진한 척갈비만을 이용해 만든 간편식으로, 조리장이 직접 생산에 참여했다.
홈플러스 원기 회복 보양식 할인전 [사진 제공 = 홈플러스]
홈플러스는 13일까지 '원기 회복 보양식 할인전'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먼저 여름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에 필요한 식재료를 최대 30% 할인가에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무항생제 생닭 전품목과 '백숙재료담은 토종닭' 등을 할인판매한다. 완도전복, 낙지, 국내산 생물 오징어 등 원기회복을 돕는 해산물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1~2인 가구를 위한 간편 보양식도 준비했다. 델리 코너에서는 장어 시즌 한정 메뉴로 한 마리 반 장어 도시락, 민물장어롤(5입), 민물장어초밥(10입) 등을 합리적 가격에서 구매할 수 있다.홈쇼핑업체들도 보양식 대전에 참전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12일 오후 5시 40분 높은 육류 선호도를 반영해 '경복궁 꽃갈비살 구이'를 선보인다. 소의 꽃갈비 부위를 선별해 30년 전통 유명 맛집의 레시피로 장시간 숙성했다. 당일 방송에서는 8팩(총 2.4kg)의 대용량 구성으로 선보인다. 오는 13일 오후 4시 40분 '통영 바다장어'를 단독 론칭한다. 남해에서 공수한 바다장어를 특제 데리야키 양념으로 조리한 것이 특징이다. 당일 방송에는 다수의 요리 예능 프로그램 진행 경력의 개그맨 허경환이 출연해 요리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은 TV라이브·T커머스·모바일라이브 등 전 채널을 통해 유명 맛집의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상품은 물론 장어, 삼계탕 등 전통 보양 간편식을 집중 선보인다.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에는 여의도에 위치한 한식 다이닝 '사대부집 곳간'의 녹두 삼계탕을 판매한다. 국내산 닭에 녹두, 3~4년근 금산수삼 한 뿌리를 통째로 넣고 오랜 시간 끓여 고소하고 진한 풍미가 장점인 제품이다. 이어서 오는 14일 오후 5시 30분에는 94년 전통의 마포 맛집 '역전회관'의 대표 메뉴 '명가 갈비탕' 소개한다. 100% 소갈빗살 사용, 정성스러운 고기 손질, 비법 육수 등 4대째 지켜온 노하우와 신념으로 만든 고품질 갈비탕이다. T커머스 채널 CJ온스타일 플러스에서는 궁중 보양식 민어와 대표 스테미너 식품 장어를 만나볼 수 있다. 모바일 라이브에서는 CJ온스타일의 모바일 식품관 '맛있는가(家)'에서 엄선한 상품들로 오는 13일 두 차례에 걸쳐 방송을 진행한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보양식을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 다채로운 상품을 마련하게 됐다"며 "전문 맛집 못지않은 품질의 간편식들로 부담 없이 맛있는 건강식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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