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토요포커스]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ESG 경영으로 에너지 전환을 꿈꾸다”
- 한국남부발전,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해 사업구조 개편 착수해
- ‘범 KOSPO’ 경영 선포… 모든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 ‘국산 풍력 100기 프로젝트’ 진행 중… 머지않아 달성할 것
-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 공급 위해 비상상황실 설치해
- 전력수요 낮추기 위해서는 가정의 효율적인 전기 사용 필요해
방송보기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TZewb_2P_jg
■ 방송일시 : 2022년 6월 18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김성철 경제부장 / 정아영 아나운서
■ 출연자 :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성철: 우리가 TV를 시청하거나 더울 때 에어컨 또 추울 때 보일러를 켜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 또 심지어 휴대전화를 볼 때도 꼭 필요한 것. 바로 전기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이런 과제가 주어지면서 이제는 전기를 어떻게 생산하느냐. 이 부분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 정아영: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역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서 다양한 에너지 정책을 마련하고 또 에너지 전환에 힘을 쓰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사장 모시고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 김성철: 한국남부발전, 사실은 일반인들은 대부분 전기 고지서가 한국전력 이름으로 오고 아직까지도 한국전력이 전기를 생산해서 공급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한국남부발전, 어떤 회사인지 간단하게 좀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이승우: 저희 한국남부발전은 사실은 2001년 전력 산업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한전이 그동안 독점적으로 운영해 오던 송전과 발전, 배전 부분을 분리를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발전 부분만 분리를 해내면서 6개의 발전 공기업으로 나왔는데요. 그중의 하나가 한국남부발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성철: 그러면 6개 곳 중에 하나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한국남부발전이 전체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전기의 몇 퍼센트 정도를 생산하고 계시는 거예요?
◆ 이승우: 저희 지금 한국남부발전은 국가 전체의 발전량 중에 약 9%를 점유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원전을 담당하고 있는 한전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는 가장 큰 발전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성철: 그렇군요.
◇ 정아영: 취임하신 지 이제 1년 됐다고 들었습니다. 돌이켜보시면 좀 어떠실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라든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승우: 작년 4월 제가 취임할 때 국가적으로도 에너지 전환이나 탄소중립과 같은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태에서 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 김성철: 그렇죠.
◆ 이승우: 그러다 보니까 저희한테 주어진 임무,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이 부분에 아무래도 이제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는데요. 우선은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해서 화석 연료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해서 신재생 에너지와 수소경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과감히 전환하는, 개편하는 작업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다고 볼 수 있고요. 두 번째는 금년 1월부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서 사업장의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범 KOSPO 안전 최우선 경영을 선포를 하고 직원들의 사업장 내에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을 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성철: 지구 온난화 가스를 어떻게 하면 줄일 것이냐. 이런 노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석탄으로 발전량이 상당하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이게 쉽게 좀 전환이 가능합니까? 어떻습니까?
◆ 이승우: 쉬운 과제는 아닙니다. 굉장히 저희가 국제 사회에 약속한 2030년 국가 NDC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굉장히 도전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 기후 환경 변화에 대하여 대응하는 것은 우리 국가적으로도 피할 수 없는 미래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힘들더라도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성철: 그러면 이 폐석탄이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러면 방법이 어떤 게 있을 수 있을까요?
◆ 이승우: 우선 저희 회사 차원에서 보자면 저희 회사에서는 지금 화동 석탄 화력 8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서 2026년부터 34년까지 6개의 석탄 화력을 LNG로 대체하는 사업을 지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LNG로 전환을 하게 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거의 반으로 줄 수 있거든요. 석탄 사용량도 줄이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탈탄소를 진행할 수 있고 두 번째로는 사실 LNG도 화석 연료의 일종이기 때문에.
◇ 김성철: 그렇죠. 열을 발생시키는 거니까요.
◆ 이승우: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예 신재생 에너지로 국가 전력의 일부분을 충당을 하자는 취지에서 저희 회사에서도 2030년까지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 에너지를 20%까지 높이는 그런 의욕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 김성철: 목표를 그렇게 세우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국산 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 이걸 지금 추진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사업은 잘 진행되세요?
◆ 이승우: 아주 순조롭게 잘 있는데요. 저희 남부발전이 사실은 국산 풍력에서는 아마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벌써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가 있을 텐데 그때 처음 태백 정암이라는 백두대간에 국산 풍력기를 세운 이후에 현재까지 약 72개의 풍력 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앞으로 금년 말에 준공이 될 오미산 풍력 12기 그리고 내년에 착공될 육백산 풍력 8기. 이렇게 합치게 되면 우리나라도 국산 풍력 100기 시대가 이제 문을 열게 될 것입니다. 물론 신재생 에너지의 확보도 중요하겠습니다마는 저희들이 목표로 했었던 기술은 국산 풍력 기술을 자립화시키는 것 그리고 국내 국산 풍력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굉장한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김성철: 사장님이 보시기에는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에너지 발전을 하실 때에 태양광이 더 유리하다고 보세요? 아니면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풍력이 조금 더 유리하다고 보세요? 어떻습니까?
◆ 이승우: 글쎄요. 지금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보면 태양광 같은 경우 낮시간에만 돌 수가 있는 그런 간헐성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는 반면에. 석연료의 일종이기 때문에.
◇ 김성철: 그렇죠.
◆ 이승우: 또 풍력은 24시간 돌 수는 있습니다마는 바람이 언제 불고 언제 안 불고 하는 그런 또 시간의 문제들이 발생을 하기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는 공통적으로 간헐성의 문제를 기본적으로 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성철: 그거를 이제 어쩔 수 없는 문제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충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을 찾아야 한다. 이게 맞습니까?
◆ 이승우: 그렇습니다. 그래서 신재생 에너지가 갖고 있는 간헐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ESS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전기를 저장했다가 나중에 방출한다든가 청정 수소 생산 방식이라는 게 있어요. 그래서 신재생에서 에너지, 발생한 전기를 수소로 치환을 시켜서 저장을 했다가 그것을 다시 연료로 쓴다든가 아니면 수소 연료 전지에 활용한다든가 이런 다양한 방법들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 김성철: 그렇군요.
◇ 정아영: 이렇게 에너지 전환뿐만 아니라 이제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금 돕고 계신다는 이야기도 들었거든요. 어떤 내용인지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 이승우: 아무래도 저희 발전사는 굉장히 다양한 산업생태계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여기는 경상 정비 업체를 하는 회사도 있고 연료 조달을 하는 회사도 있고 그다음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들도 있고.
◇ 김성철: 그렇죠.
◆ 이승우: 굉장히 많은 산업들과 연관이 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 그런 것들이 아마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하고 있는데요.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그런 사업을 한다든가 아니면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택금융 공사와 하나은행과 함께 자금을 만들어서 저리로 대출해 주는 사업을 한다든가 아니면 중소기업들의 어떤 숙련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숙련 교육을 시켜준다든가 이런 식으로 해서 중소기업들과 함께 가는 그런 상생 협력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김성철: 남부발전 같은 경우에는 같이 일하시는 중소기업이 몇 개나 될까요?
◆ 이승우: 지금 뭐 그 수를 바로 이야기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저희 직원 수보다도 2~3배가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 김성철: 그렇군요. 사실 저는 발전소 이러면 장치 산업이니까 일단 세워 놓으면 그냥 알아서 굴러가는 이런 사업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굉장히 또 연관되는 그런 산업 생태계가 또 조성이 되어 있군요.
◆ 이승우: 그렇습니다.
◇ 김성철: 탈 탄소하면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한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고 해서 이거 자칫 잘못하다가는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도 하는데 에너지 공급에 대해서, 전기 공급에 대해서는 별다른 어려움은 없겠습니까? 어떻습니까?
◆ 이승우:금년에도 평년 수준을 웃도는 무더위가 찾아올 거라고 저희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정부에서는 7월 4일부터 9월 8일까지 하절기 전력 수급 특별 점검 기간으로 지정을 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발전소가 멈추지 않도록 유지, 보수를 강화를 하고 그리고 저희 본사에도 비상 상황실을 운영을 해서 불시에 찾아올 수 있는 고장이라든가 아니면 외부적 환경, 재난, 복합재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해서 금번 하절기에도 전력 수급에 한 치의 착오가 없게끔 관리해 나갈 예정에 있습니다.
◇ 김성철: 전기 공급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은 한국전력 내지는 전기 이야기를 하면서 요즘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게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 아니다, 전기요금을 올리면 민생에 너무 큰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런 이야기가 있거든요. 실제로 전기를 생산하시는 입장에서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승우: 발전사로서는 생산한 전기를 한전에 팔고 한전은 거기에서 구입한 전력을 일반 소비자한테 다시 되파는 그런 구조가 되어 있는데 현재는 일반 소비자, 전기요금 자체가 상당 기간 묶여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아마 한전한테도 굉장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한전의 문제뿐만 아니라 발전사까지도 파급 효과를 미치게 됩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제가 생각했을 때는 원가주의에 입각한 요금의 현실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만 이제 국민 생활과도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때문에 공기업 스스로도 기업, 공기업의 어떤 비효율을 과감히 제거하려는 노력들. 이런 부분들도 이제 병행해야 아마 요금 인상을 하더라도 국민들의 지지라든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아영: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들이 안전하게 좀 이루어지려면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이 무조건 담보가 되어야 될 겁니다. 아무래도 발전소이다 보니까 산재 사망 사고라든지 이런 소식들이 자주 들리는 편이기는 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 사장님께서도 가장 좀 신경을 쓰고 계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 이승우: 아까 서두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로도 굉장히 기업의 법적, 사회적 책임이 엄청나게 강화됐습니다. 물론 제가 생각했을 때는 법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사업장 내 근로자의 안전이 저희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요. 발전소를 가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현장은 그야말로 엄청난 소음과 진동 그리고 먼지 같은 것들이 그곳에서 근무하시는 근로자들이 항상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도 있고 이렇다 보니까 항상 저희들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는 그런 상황으로 이제 가고 있는데요. 법이 말씀드렸다시피 이 법의 존재를 떠나서 저희들이 한순간의 방심이 불러올 수 있는 그런 안전사고에 대처하기 위해서 안전 교육, 훈련 그리고 안전 장비를 갖추고 끊임없이 교육시키고 하는 그런 노력들도 많이 기울이고 있고요. 무엇보다 근로자 자신의, 자기 자신은 자기가 책임진다는 그런 생각들을 갖게끔 무의식적인 안전 내재와 이런 것들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또 가장 중요한 일들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성철: 여름철 이제 전기 사용량도 늘게 되고 또 이런저런 걱정거리, 요금도 올라간다고 하는 이런 이야기도 들리고 있고요. 시청자분들께 이거는 조금 한번 인식을 한번 하시고 우리 한국남부발전을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는 그런 당부 말씀 같은 게 있으실까요?
◆ 이승우: 저희 남부발전을 잘 봐달라는 이야기는 할 필요 없는 것 같고 국민들이 전기를 바라보는 시각. 이 부분에 있어서 조금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실 지금 현존하는 에너지 가운데 가장 고급스럽고 비싼 에너지는 전기입니다. 깨끗하고. 이런 전기가 사실은 너무 흥청망청 쓰이지는 않나. 이런 부분들. 그래서 가정에서의 효율적인 전기 사용 방법.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전체적인 국가 전력수요를 낮추는 데 우리 국민들이 조금 같이 함께 나서 주셨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좀 갖고 있습니다.
◇ 김성철: 알겠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전력수요 해마다 지금 늘고 있지 않습니까?
◇ 정아영: 그렇습니다.
◇ 김성철: 그리고 매년 나오는 이야기가 과연 올해 전기 공급량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결국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서는 조금 더 촘촘한 이런 에너지 정책 필요하지 않을까 그에 더해서 또 이제 탄소중립, 탄소를 어떻게 절감할 것인가. 이런 부분들도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될 텐데 앞으로도 미래 에너지 개발에 계속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정아영: 사장님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승우: 감사합니다.
- 한국남부발전,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해 사업구조 개편 착수해
- ‘범 KOSPO’ 경영 선포… 모든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 ‘국산 풍력 100기 프로젝트’ 진행 중… 머지않아 달성할 것
-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 공급 위해 비상상황실 설치해
- 전력수요 낮추기 위해서는 가정의 효율적인 전기 사용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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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2년 6월 18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김성철 경제부장 / 정아영 아나운서
■ 출연자 :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성철: 우리가 TV를 시청하거나 더울 때 에어컨 또 추울 때 보일러를 켜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 또 심지어 휴대전화를 볼 때도 꼭 필요한 것. 바로 전기입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이런 과제가 주어지면서 이제는 전기를 어떻게 생산하느냐. 이 부분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 정아영: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역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서 다양한 에너지 정책을 마련하고 또 에너지 전환에 힘을 쓰고 있는데요. 오늘은 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사장 모시고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 김성철: 한국남부발전, 사실은 일반인들은 대부분 전기 고지서가 한국전력 이름으로 오고 아직까지도 한국전력이 전기를 생산해서 공급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한국남부발전, 어떤 회사인지 간단하게 좀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이승우: 저희 한국남부발전은 사실은 2001년 전력 산업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한전이 그동안 독점적으로 운영해 오던 송전과 발전, 배전 부분을 분리를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발전 부분만 분리를 해내면서 6개의 발전 공기업으로 나왔는데요. 그중의 하나가 한국남부발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성철: 그러면 6개 곳 중에 하나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한국남부발전이 전체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전기의 몇 퍼센트 정도를 생산하고 계시는 거예요?
◆ 이승우: 저희 지금 한국남부발전은 국가 전체의 발전량 중에 약 9%를 점유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원전을 담당하고 있는 한전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는 가장 큰 발전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성철: 그렇군요.
◇ 정아영: 취임하신 지 이제 1년 됐다고 들었습니다. 돌이켜보시면 좀 어떠실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라든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승우: 작년 4월 제가 취임할 때 국가적으로도 에너지 전환이나 탄소중립과 같은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태에서 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 김성철: 그렇죠.
◆ 이승우: 그러다 보니까 저희한테 주어진 임무,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이 부분에 아무래도 이제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는데요. 우선은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해서 화석 연료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해서 신재생 에너지와 수소경제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과감히 전환하는, 개편하는 작업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다고 볼 수 있고요. 두 번째는 금년 1월부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서 사업장의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범 KOSPO 안전 최우선 경영을 선포를 하고 직원들의 사업장 내에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을 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성철: 지구 온난화 가스를 어떻게 하면 줄일 것이냐. 이런 노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석탄으로 발전량이 상당하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이게 쉽게 좀 전환이 가능합니까? 어떻습니까?
◆ 이승우: 쉬운 과제는 아닙니다. 굉장히 저희가 국제 사회에 약속한 2030년 국가 NDC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굉장히 도전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이 기후 환경 변화에 대하여 대응하는 것은 우리 국가적으로도 피할 수 없는 미래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힘들더라도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성철: 그러면 이 폐석탄이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다. 이렇게 말씀을 해 주셨어요. 그러면 방법이 어떤 게 있을 수 있을까요?
◆ 이승우: 우선 저희 회사 차원에서 보자면 저희 회사에서는 지금 화동 석탄 화력 8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서 2026년부터 34년까지 6개의 석탄 화력을 LNG로 대체하는 사업을 지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LNG로 전환을 하게 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거의 반으로 줄 수 있거든요. 석탄 사용량도 줄이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탈탄소를 진행할 수 있고 두 번째로는 사실 LNG도 화석 연료의 일종이기 때문에.
◇ 김성철: 그렇죠. 열을 발생시키는 거니까요.
◆ 이승우: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예 신재생 에너지로 국가 전력의 일부분을 충당을 하자는 취지에서 저희 회사에서도 2030년까지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신재생 에너지를 20%까지 높이는 그런 의욕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 김성철: 목표를 그렇게 세우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지금 국산 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 이걸 지금 추진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사업은 잘 진행되세요?
◆ 이승우: 아주 순조롭게 잘 있는데요. 저희 남부발전이 사실은 국산 풍력에서는 아마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벌써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가 있을 텐데 그때 처음 태백 정암이라는 백두대간에 국산 풍력기를 세운 이후에 현재까지 약 72개의 풍력 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앞으로 금년 말에 준공이 될 오미산 풍력 12기 그리고 내년에 착공될 육백산 풍력 8기. 이렇게 합치게 되면 우리나라도 국산 풍력 100기 시대가 이제 문을 열게 될 것입니다. 물론 신재생 에너지의 확보도 중요하겠습니다마는 저희들이 목표로 했었던 기술은 국산 풍력 기술을 자립화시키는 것 그리고 국내 국산 풍력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굉장한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김성철: 사장님이 보시기에는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에너지 발전을 하실 때에 태양광이 더 유리하다고 보세요? 아니면 우리나라 환경에서는 풍력이 조금 더 유리하다고 보세요? 어떻습니까?
◆ 이승우: 글쎄요. 지금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보면 태양광 같은 경우 낮시간에만 돌 수가 있는 그런 간헐성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는 반면에. 석연료의 일종이기 때문에.
◇ 김성철: 그렇죠.
◆ 이승우: 또 풍력은 24시간 돌 수는 있습니다마는 바람이 언제 불고 언제 안 불고 하는 그런 또 시간의 문제들이 발생을 하기 때문에 신재생 에너지는 공통적으로 간헐성의 문제를 기본적으로 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성철: 그거를 이제 어쩔 수 없는 문제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충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을 찾아야 한다. 이게 맞습니까?
◆ 이승우: 그렇습니다. 그래서 신재생 에너지가 갖고 있는 간헐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 ESS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전기를 저장했다가 나중에 방출한다든가 청정 수소 생산 방식이라는 게 있어요. 그래서 신재생에서 에너지, 발생한 전기를 수소로 치환을 시켜서 저장을 했다가 그것을 다시 연료로 쓴다든가 아니면 수소 연료 전지에 활용한다든가 이런 다양한 방법들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 김성철: 그렇군요.
◇ 정아영: 이렇게 에너지 전환뿐만 아니라 이제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금 돕고 계신다는 이야기도 들었거든요. 어떤 내용인지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 이승우: 아무래도 저희 발전사는 굉장히 다양한 산업생태계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여기는 경상 정비 업체를 하는 회사도 있고 연료 조달을 하는 회사도 있고 그다음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들도 있고.
◇ 김성철: 그렇죠.
◆ 이승우: 굉장히 많은 산업들과 연관이 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 그런 것들이 아마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하고 있는데요.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그런 사업을 한다든가 아니면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서 주택금융 공사와 하나은행과 함께 자금을 만들어서 저리로 대출해 주는 사업을 한다든가 아니면 중소기업들의 어떤 숙련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숙련 교육을 시켜준다든가 이런 식으로 해서 중소기업들과 함께 가는 그런 상생 협력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김성철: 남부발전 같은 경우에는 같이 일하시는 중소기업이 몇 개나 될까요?
◆ 이승우: 지금 뭐 그 수를 바로 이야기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저희 직원 수보다도 2~3배가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 김성철: 그렇군요. 사실 저는 발전소 이러면 장치 산업이니까 일단 세워 놓으면 그냥 알아서 굴러가는 이런 사업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굉장히 또 연관되는 그런 산업 생태계가 또 조성이 되어 있군요.
◆ 이승우: 그렇습니다.
◇ 김성철: 탈 탄소하면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한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고 해서 이거 자칫 잘못하다가는 에너지가 부족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도 하는데 에너지 공급에 대해서, 전기 공급에 대해서는 별다른 어려움은 없겠습니까? 어떻습니까?
◆ 이승우:금년에도 평년 수준을 웃도는 무더위가 찾아올 거라고 저희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정부에서는 7월 4일부터 9월 8일까지 하절기 전력 수급 특별 점검 기간으로 지정을 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발전소가 멈추지 않도록 유지, 보수를 강화를 하고 그리고 저희 본사에도 비상 상황실을 운영을 해서 불시에 찾아올 수 있는 고장이라든가 아니면 외부적 환경, 재난, 복합재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해서 금번 하절기에도 전력 수급에 한 치의 착오가 없게끔 관리해 나갈 예정에 있습니다.
◇ 김성철: 전기 공급 말씀을 해 주셨는데 사실은 한국전력 내지는 전기 이야기를 하면서 요즘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게 전기요금을 올려야 한다. 아니다, 전기요금을 올리면 민생에 너무 큰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런 이야기가 있거든요. 실제로 전기를 생산하시는 입장에서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승우: 발전사로서는 생산한 전기를 한전에 팔고 한전은 거기에서 구입한 전력을 일반 소비자한테 다시 되파는 그런 구조가 되어 있는데 현재는 일반 소비자, 전기요금 자체가 상당 기간 묶여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아마 한전한테도 굉장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한전의 문제뿐만 아니라 발전사까지도 파급 효과를 미치게 됩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제가 생각했을 때는 원가주의에 입각한 요금의 현실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만 이제 국민 생활과도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때문에 공기업 스스로도 기업, 공기업의 어떤 비효율을 과감히 제거하려는 노력들. 이런 부분들도 이제 병행해야 아마 요금 인상을 하더라도 국민들의 지지라든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아영: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들이 안전하게 좀 이루어지려면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이 무조건 담보가 되어야 될 겁니다. 아무래도 발전소이다 보니까 산재 사망 사고라든지 이런 소식들이 자주 들리는 편이기는 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 사장님께서도 가장 좀 신경을 쓰고 계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 이승우: 아까 서두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로도 굉장히 기업의 법적, 사회적 책임이 엄청나게 강화됐습니다. 물론 제가 생각했을 때는 법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사업장 내 근로자의 안전이 저희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요. 발전소를 가보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현장은 그야말로 엄청난 소음과 진동 그리고 먼지 같은 것들이 그곳에서 근무하시는 근로자들이 항상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도 이어질 수도 있고 이렇다 보니까 항상 저희들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는 그런 상황으로 이제 가고 있는데요. 법이 말씀드렸다시피 이 법의 존재를 떠나서 저희들이 한순간의 방심이 불러올 수 있는 그런 안전사고에 대처하기 위해서 안전 교육, 훈련 그리고 안전 장비를 갖추고 끊임없이 교육시키고 하는 그런 노력들도 많이 기울이고 있고요. 무엇보다 근로자 자신의, 자기 자신은 자기가 책임진다는 그런 생각들을 갖게끔 무의식적인 안전 내재와 이런 것들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또 가장 중요한 일들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성철: 여름철 이제 전기 사용량도 늘게 되고 또 이런저런 걱정거리, 요금도 올라간다고 하는 이런 이야기도 들리고 있고요. 시청자분들께 이거는 조금 한번 인식을 한번 하시고 우리 한국남부발전을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하는 그런 당부 말씀 같은 게 있으실까요?
◆ 이승우: 저희 남부발전을 잘 봐달라는 이야기는 할 필요 없는 것 같고 국민들이 전기를 바라보는 시각. 이 부분에 있어서 조금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실 지금 현존하는 에너지 가운데 가장 고급스럽고 비싼 에너지는 전기입니다. 깨끗하고. 이런 전기가 사실은 너무 흥청망청 쓰이지는 않나. 이런 부분들. 그래서 가정에서의 효율적인 전기 사용 방법.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전체적인 국가 전력수요를 낮추는 데 우리 국민들이 조금 같이 함께 나서 주셨으면 하는 그런 생각을 좀 갖고 있습니다.
◇ 김성철: 알겠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전력수요 해마다 지금 늘고 있지 않습니까?
◇ 정아영: 그렇습니다.
◇ 김성철: 그리고 매년 나오는 이야기가 과연 올해 전기 공급량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 이런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결국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서는 조금 더 촘촘한 이런 에너지 정책 필요하지 않을까 그에 더해서 또 이제 탄소중립, 탄소를 어떻게 절감할 것인가. 이런 부분들도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 될 텐데 앞으로도 미래 에너지 개발에 계속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정아영: 사장님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승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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