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커피 브랜드 메가커피가 축구선수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선수에게 광고계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가커피는 최근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선정하고 광고 촬영을 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해당 광고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메가커피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메가커피는 지난해 6월 이탈리아 식자재 유통·수입 기업인 보라티알이 1400억원에 인수한 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1800여곳의 가맹점을 운영 중인 메가커피는 내년 1분기까지 3000호점을 달성하고 해외 진출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3일 명품 패션 브랜드 버버리의 글로벌 앰버서더(홍보대사)로 선정됐다.
버버리는 "어린 시절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한 손흥민 선수의 이야기가 버버리 하우스의 신념인 '새로운 가능성의 발견'과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의 힘'과 부합한다"며 앰버서더 선정 배경을 밝혔다.
[사진 출처 = 'NOS7' 공식 SNS]
손흥민의 패션 브랜드 'NOS7(엔오에스세븐)'도 공식 론칭을 앞두고 가격과 품목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 'NOS'는 손흥민 성의 영문 표기 '손(SON)'을 거꾸로 한 것이고, '7'은 그의 등 번호를 의미한다. NOS7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NOS'의 의미를 'Nothing, Ordinary Sunday'(평범한 일요일은 없다)라고 풀이했다.NOS7 팝업 스토어는 서울 청담동에 있는 케이스스터디 분더샵에서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열릴 예정이다. 의류뿐 아니라 음료, 가구, 귀금속 등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전망이다
손흥민은 NOS7 외에 'INFEELD(인필드)'라는 상표도 함께 출원했다. INFEELD는 '요식·호텔업', '맥주·음료수' 등을 위한 상표다.
손흥민이 브랜드를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2016년 SSG닷컴과 협업해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에이치엠손(H.M SON)'을 출시했다. 당시 손흥민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모자가 큰 화제를 모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지난 2020년 12월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1조9885억원으로 추산했다.
유럽 축구시장에서 가치는 1206억원, 손흥민에 의한 대유럽 소비재 수출증대 효과는 3054억원, 그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6207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959억원 등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