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항만지역이 분양시장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27일 윤석열 당선인의 17개 시·도별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중 인천, 전북, 전남, 제주, 경남 등에 항만 발전 계획이 포함됐다.
인천의 경우 인천항 내항이 꼽혔다. 이른바 인천 내항 재생사업으로 원도심의 활력을 살리기 위해 내항과 원도심의 접근성을 높이고 내항 재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생사업의 경우 지난 3월 인천항만공사(IPA)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상황이다.
이 가운데 이달 내항 인근에 주거용 오피스텔이 분양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인천 중구 항동 7가 57-7번지 일원(항동1-1 지구단위계획구역)에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9층, 4개 동, 전용면적 82㎡, 총 592실 규모로 인천 내항 일원 항만재개발 구역 내에 위치한다. 내항 재개발에 따른 호재가 예상된다.
전남의 경우 광양항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인수위는 광양항 스마트항만 구축과 물류기반 확충을 전남 균형발전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우건설은 6월 전남 광양 광양읍 용강리 산 1-1번지 일원에 공동주택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992세대 규모로 지어지며 광양항을 비롯해 광양 국가산업단지 등과 인접해 있다.
제주도 역시 항만 관련 공약이 발표됐다. 인수위는 제주 신항만 건설을 통해 해양경제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약속이다. 한화건설은 8월 제주 서귀포 대정읍 보성리 780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한화 포레나 제주대정'을 분양할 예정으로 총 503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경남 역시 진해신항을 조기에 착공하고 진해신항 중심의 트라이포트 교통망 완성, 스마트 물류 플랫폼 조기 구축 등의 공약이 담겼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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