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6월 12일 시작해 17일 종료"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자선단체에 기부하기 위해 20여년간 이어온 점심 경매가 오는 6월 마지막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버핏 회장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개인적인 투자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이 경매는 올해 사상 최고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자선단체 글라이드재단은 이날 버핏 회장과의 점심 경매인 '파워 오브 원' 이벤트가 6월 12일 이베이를 통해 2만5000달러(약 3100만원)부터 시작된다면서 17일 종료된다고 밝혔습니다.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버핏 회장과의 점심 경매 소식을 전한 글라이드재단은 이번 경매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경매를 진행하는 이베이의 제이미 이아논 최고경영자(CEO)는 "워런 버핏과의 마지막 점심이 또 다른 사상 최고액의 낙찰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버핏 회장은 생전 자선활동을 펼치다가 2004년 숨진 전 부인 수전 버핏을 통해 2000년부터 글라이드재단과 인연을 맺고 이 행사를 해왔습니다. 첫 자선경매는 2만5000달러에 시작했지만 2008년 이후로는 모두 100만달러 이상에 낙찰돼 20번의 점심식사로 버핏 회장은 글라이드에 3400만달러 이상을 기부했습니다. 사상 최고액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457만달러로, 암호화폐 사업가인 저스틴 선이 낙찰 받았습니다.
올해 경매 낙찰자는 미 뉴욕 스미스앤월런스키 스테이크하우스에서 버핏 회장과 최대 7명의 손님에 초대돼 함께 식사를 하게 됩니다.
한편, 버핏 회장 측은 마지막으로 경매가 진행되는 이유에 대해선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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