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기업인 세중해운은 지난 25일 충북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2단지)에서 바이오물류연구센터 기공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건립되는 바이오물류연구센터는 오송 바이오폴리스지구 6992.70㎡(2120평) 부지에 건축면적 3840㎡(1164평), 연면적 8,826.20㎡(2675평), 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서며 내년 1월 완공 예정이다.
연구센터에는 바이오의약품 보관 및 유통, 밸리데이션 인증, CA컨테이너 운영 등을 연구 및 실험하는 연구시설이 들어선다. 바이오의약품을 보관하고 유통하기 위한 냉동냉장설비를 갖춘 물류창고시설, 연구 및 교육업무를 지원하는 업무시설 등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연구센터는 자동화와 청정개념이 반영된 '스마트물류센터'다. 설계부터 사람과 화물의 동선을 반영하여 모든 내부 작업자 및 외부인의 건물 출입시 에어샤워부스 등을 거치도록 함으로써 외부로부터 오염원을 철저히 차단한다. 화물 또한 도크실을 설치해 외부 오염원을 차단하고 외부공기와의 완충 온도를 형성케 함으로써 의약품 등의 손상 및 변질 등을 예방토록 하였다.
또한 연구센터에는 국내 최초로 '밸리데이션(Validation) 인증'을 위한 시뮬레이션 설비를 구축함으로써 엄격한 관리가 요구되는 바이오의약품을 운반하는 차량의 밸리데이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된다. 극저온과 고온의 기후조건을 상정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밸리데이션의 과학화와 효율화가 가능해진다.
바이오물류연구센터는 시설과 운영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적극 도입해 운영된다. 친환경 설비 구축, 직원 복지시설 구비, 지역인재의 적극 채용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할 예정이다. 한명수 세중해운(주) 대표는 "이번에 건립될 오송 바이오물류연구센터는 앞으로 첨단 의약품 보관과 유통시설, 연구를 통해 특수 물류 분야에 선진화를 앞당기고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물류계의 반도체라 불리는 바이오물류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세중해운이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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