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어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마이리얼트립이 '오피스'에 전략적 투자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오피스는 자유로운 도시노동자를 위한 워케이션(휴가지에서 업무를 병행하는 것) 스타트업이다. 이번 투자는 마이리얼트립의 제주 지역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진행했다.
오피스는 제주시 조천읍에 공유 숙박과 공유 오피스를 결합한 워케이션 공간을 운영중이다. 월 400명 이상의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오피스는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우수관광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번 전략적 투자로 개인에서 가족 단위까지 고객 대상을 확대했다. 또 장기 숙박 서비스까지 운영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연내 동해, 남해 등으로 국내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아시아 유명 휴양지를 시작으로 전세계 각지에 워케이션 타운을 순차적으로 선보여나갈 방침이다.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는 "재택과 유연근무 트렌드에 맞춰 일과 여행을 병행하는 워케이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워케이션 시장을 성장시키는데 힘쓰고 최적화된 공간을 제공하도록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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