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아이콘'이지만 품질과 안전 논란에 시달리는 '전기차 대명사' 테슬라 전기차가 또다시 리콜된다. 올들어서만 안전벨트 경고음, 차량 멈춤 기능 불량 등 벌써 6건의 리콜이 시행된 상태다.
테슬라는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후방 카메라 작동과 관련한 결함이 발생해 전기차 947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테슬라 전기차를 후진시킬 때 후방 카메라 이미지가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 즉각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NHTSA는 후방 카메라 이미지가 늦게 보이면 후진 때 운전자 시야를 제한해 충돌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모델X [사진 출처 = 테슬라]
리콜 대상은 운전자 보조 장치 '오토파일럿 2.5' 프로그램을 장착한 2018∼2019년형 모델S와 모델X, 2017∼2020년형 모델3 차량 중 일부다.후방 카메라 지연 작동은 지난해 하반기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테슬라는 이에 앞서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FSD 베타 버전을 탑재한 미국 내 차량 5만40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정지 신호에서 다른 차량이나 행인이 없다고 판단하면 차를 멈추는 대신 속도만 약간 줄여 주행하는 '롤링 스톱(rolling stop)' 기능이 교차로에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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