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은 살아나는데 영화관은 썰렁…그 자리를 차지한 O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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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은 살아나는데 영화관은 썰렁…그 자리를 차지한 OTT
금빛 갈기를 자랑하는 사자의 우렁찬 포효부터, 얼룩말과 기린의 우아한 걸음걸이까지! 지난 주말 뮤지컬 라이온 킹을 관람하려는 인파가 서울 예술의전당에 몰렸습니다. 3년 만에 돌아온 ‘전세계 역대 흥행 1위’ 작품은 이번에도 역시 관람객들의 혼을 쏙 빼놓고 있죠.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로 잔뜩 웅크리고 있던 문화예술계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뮤지컬 공연은 물론 사진전과 박람회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KDX가 보유한 방문객 분석 플랫폼 ‘어데고’로 살펴봤더니, 코로나 직전과 비교해 공연장 방문객은 76%, 미술관은 92%, 기타문화시설은 86% 만큼 회복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9년 10월~12월과 지난해 10월~12월을 비교해본 거죠.
가령 공연장에 속하는 예술의전당은 지난 2019년 말에는 5만 2천 건 방문에서 이듬해 2만 7천까지 줄었다가, 다시 4만 7천 건으로 뛰었습니다. 방문객 수만 놓고 보면 90% 가까이 회복한 거죠.
이렇게 문화예술계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바람이 잘 들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영화관인데요. 가장 대중적인 문화공간으로 꼽히는 장소지만, 코로나 직전과 비교해 방문객 수는 50% 회복에 그친 걸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자동차 극장을 포함한 수치인데도 회복세가 더딥니다.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모두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다른 문화예술업과 달리 왜 이렇게 영화관만 더딜까, 그 이유를 따져봤습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났는데요. 먼저 넷플릭스와 같은 OTT 시청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조사에 따르면 넷플릭스 이용률은 지난 2019년 2.2%에서 지난해 20.3%로 8배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까지 가세했죠. 시민들은 “OTT 서비스에서 동시개봉도 많이 하는데, 굳이 영화관까지 올 필요를 크게 느끼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둘째로 영화들의 개봉이 늦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제작사, 투자사들은 코로나 시기에 개봉을 피하고 있고, 이미 제작이 됐어도 마무리작업 중이라며 배급사에 전달하지 않기도 합니다. 영화 제작에 들어간 금액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이죠. 현재 쌓여 있는 국내 완성작만 60여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화업계는 정부에 지원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지만 감감무소식입니다. 김형종 한국상영관협회 전무는 “영화 상영 시간제한을 완화하고, 영화 개봉 활성화를 위해 소량의 개봉지원금이라도 제공해줬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산업 내 자금의 흐름이 멈춰버리니, 투자사들이 다 떠나고 없다는 거죠.
밀려드는 OTT에, 쌓여만 가는 영화들까지...영화계에 언제쯤 다시 훈풍이 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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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X한국데이터거래소가...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위한 데이터 상품 75개를 등록해, 수요처를 발굴하고 있습니다. SK가 제공한 유동인구 데이터와, 농협의 금융 데이터 등이 이에 포함됩니다. 데이터 바우처 사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 상품의 구매·가공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사업을 진행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당 사업에 올해 총 1,241억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울산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체납 지방세 사냥에 나섭니다. 체납 자료를 분석해 체납자별 납부가능성을 예측하고 맞춤형 징수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체납자 주소 자료를 토대로 차량 이용 특성과 이동패턴을 분석해, 출현빈도가 높은 지역을 중점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카드가...
인공지능 상권분석 플랫폼 기업인 '창업인'과 빅데이터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롯데카드는 각 지역 업종 정보, 업종별 가맹점 위치 등 상권 데이터를 창업인에 제공하고, 창업인은 자사 플랫폼에 이를 반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롯데카드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리크라상이...
서강대와 인공지능 산학협력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업무 디지털 전환을 목적으로 체결됐고, 두 기관은 푸드 프랜차이즈에 특화된 인공지능 수요 예측 모델을 연구 개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파리바게뜨 직영점 16곳과 일부 가맹점을 대상으로 머신러닝 기반의 판매 수요 예측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전문가 과정`에 참여할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휴넷 캠퍼스에서 오는 3월 14일부터 6월 27일까지 교육이 진행되며, 수료 시 빅데이터 관련 자격증 2종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이번 과정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민간기업이 인재 양성 과정 전반을 담당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됩니다.
글 : 강대엽 MBN 데이터 전문기자 / rentb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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