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 '갤럭시S22' 시리즈가 첫날 역대 최고 예약판매량을 기록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는 전날부터 갤럭시S22 예약판매를 실시했는데, 첫날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21의 3∼4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수량은 확인되지 않지만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고치라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가장 인기있는 모델은 최상위 제품인 '울트라'였다. 통신사별로 갤럭시S22 시리즈 중 울트라 모델이 차지한 비중은 SK텔레콤 70%, KT 60%, LG유플러스 53%다.
이는 갤럭시S22 울트라가 2020년에 마지막으로 나온 기존 갤럭시노트의 후속 모델 격이라 대기 수요를 흡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울트라에는 S펜이 내장되고 디자인은 기존 노트 시리즈와 같은 각진 외형이 채택됐다.
갤럭시S22 울트라. [사진 제공 =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는 예약 첫날부터 수많은 구매자가 몰리며 흥행을 예고했다. 특히 자급제 모델의 경우 삼성전자 홈페이지 초도물량이 오후 2시경 완판되기도 했다. 사전판매가 시작된 오전 0시에는 동시에 5000명 이상의 구매자가 몰리며 일부 구매자들은 2시간 이상 대기해야 했다.이통사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전날 오전 10시께 SK텔레콤 온라인샵에서 갤럭시S22 사전예약을 클릭하면 900명이 넘는 대기열이 발생했다. 많을 때는 1000명이 넘기도 했다. KT와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샵에서도 많은 예약구매가자 몰리면서 한때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의 사전예약은 전작 보다 더 많은 물량을 풀었는데도 첫날에 판매가 완료됐다"며 "구체적인 수량은 통신사 파트너십 등 내부 정책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도 갤럭시S22가 전작을 뛰어 넘는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갤럭시S22 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은 27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작 갤럭시S21 시리즈 판매량인 2511만대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특히 최상위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의 판매 비중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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