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식음료 가격이 줄줄이 오른 가운데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자 브랜드 한국파파존스는 다음달 2일부터 일부 피자 제품 가격을 평균 6.7% 인상한다. 파파존스의 가격인상은 2014년 이후 약 8년 만이다.
레귤러 사이즈는 1000원, 라지 사이즈는 2000원, 패밀리 사이즈는 1000원~3000원 오른다. 대표 메뉴인 '수퍼파파스' 라지 사이즈는 기존 2만6500원에서 2만8500원으로 7.5% 인상된다. 사이드 메뉴와 최근 출시한 신메뉴 가격은 올리지 않는다.
한국파파존스 관계자는 "인건비, 식재료 등 전반적인 제반 비용의 상승으로 메뉴 가격을 최소한의 수준에서 조정했다"며 "식재료 가격 크게 오른 상황 속에서도 그간 가격 동결을 유지해 왔으나 더는 본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나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피자 브랜드 피자알볼로는 지난 3일부터 피자 가격을 최대 6% 인상했다. 지난해 4월 일부 피자 가격을 올린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피자알볼로 측은 원재료 인상, 인건비 상승, 배달 인력 부족 등 다양한 상황으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인기 메뉴인 '꿈을피자' 레귤러 사이즈는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5500원으로, 라지 사이즈는 2만8000원에서 2만9500원으로 1500원씩 올랐다.
앞서 중저가 피자 브랜드 역시 가격을 올렸다. 피자스쿨은 지난해 11월부터 28종의 피자 가격을 1000원씩 인상했다. 피자마루는 지난달 24일 제품 가격을 1000원 상향 조정했다.
대형 프랜차이즈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도미노피자는 지난해 3월 일부 제품과 토핑 가격을 인상했다. 한국피자헛은 지난해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600원~1000원 올렸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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