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가 TAG-72를 표적하는 CAR-T 세포치료 기술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특허는 일본, 유럽, 미국에 등록됐으며, 현재 국내를 비롯해 중국, 홍콩, 호주, 캐나다 등에서 출원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취득한 특허는 '항-시알릴 Tn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발현하는 세포와 이의 조성물에 대한 것이다. 고형암에서 많이 발현되는 'TAG-72' 당단백질상에 '시알릴 Tn' 항원을 발현하는 암을 인지해 살상 효과를 보일 수 있는 CAR-T 세포치료제다.
헬릭스미스는 시알릴 Tn 항원을 특이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항-시알릴Tn CAR-T 세포를 배양했고, TAG-72 당단백질상에 시알릴 Tn 항원을 발현하는 암세포에 대한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
항-시알릴 Tn CAR-T 세포는 TAG-72가 과발현되는 모든 암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 대장암, 난소암, 위암, 유방암, 식도암, 방광암, 폐암, 췌장암 등의 다양한 난치성 고형암이 해당하며, 이들 난치암에 대한 암 치료제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헬릭스미스는 기대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CAR-T 세포치료제가 기적의 항암제, 4세대 항암제 등으로 불리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유전자치료제라는 점에서 이번 특허 취득의 의미가 크다고 설명한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는 "관련 특허가 미국, 유럽, 일본 등에 등록되며 헬릭스미스의 CAR-T 치료제 기반기술이 글로벌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TAG-72가 과발현되는 난치암에 대한 항암 유전자세포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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