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용량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원자재인 니켈의 수요량이 2025년에 올해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SNE리서치는 2025년 전세계 2차전지용 니켈 수요가 84만1000톤(t), 2030년 237만t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니켈 수요량 38만5000t 대비 각각 2배, 6배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삼성SDI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 3사의 경우, 2025년 25만3000t, 2030년 64만8000t을 소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2년 9만1000톤 대비 각각 약 3배, 7배이다.
니켈 수요는 고용량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른 광물보다 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높여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배터리 양극재에 니켈 함량을 늘려야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1대당 니켈 소모량은 2022년 36kg에서 2030년 41kg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SNE리서치는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의 부족과 니켈 주요 수요처인 스테인리스강 수요 급증으로 2024년부터 이차전지용 니켈 부족을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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