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기업 중 전력 사용량을 재생에너지로 가장 많이 전환한 곳으로 선정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위원회는 최근 연간 전력소비량 100기가와트시(GWh) 이상 소비기업 또는 미국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1000대 기업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RE100 2021’ 연례 보고서를 발간했다.
RE100은 오는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운동을 말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전환 실적은 33%로 RE100 참여 국내 기업 9곳 중 1위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전환실적은 5%, 한국수자원공사와 SK㈜·SK하이닉스·SK머티리얼즈 등은 0%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4월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했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애플이 전환 실적 100%로 1위를 기록했다. 독일 완성차업체 BMW와 미국 완성차업체 GM의 경우 전환실적이 각각 81%, 24%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최근 유럽, 북미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힘입은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고객 및 투자자의 기후변화 대응 요구 증대로 RE100 참여의 필요성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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