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남성 소비자들이 편의점 유통기한 임박 마감할인의 주 고객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유통기한 임박한 상품을 할인판매하는 '라스트오더' 서비스 도입 2년을 맞아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 매출 비중이 60%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비중이 7대 3으로 남성 고객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젊은세대가 편의점 먹거리 문화에 익숙한 상황 속에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취식이 빠르고 편리한 간편식을 선호한다는 점, 여기에 합리적·경제적 소비 추구 현상까지 더해지며 라스트오더의 흥행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운영하는 점포는 전국 1만여점으로 대상 품목은 도시락, 삼각김밥, 유음료 등 23개 카테고리 5000여개다. 라스트오더 누적 판매량은 160만개며 이에 따른 폐기절감액은 45억원에 달한다.
도시락, 삼각김밥 같은 미반류가 라스트오더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샌드위치, 햄버거 같은 조리빵이 높았고, 유음료, 과자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저녁시간대(39.2%) 이용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도시락, 샌드위치 등의 오후 폐기시간(오후 8시)과 간단한 저녁식사나 야식거리를 찾는 수요가 맞물리며 오후 6~8시 사이가 피크타임을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서울(38.6%)과 경기·인천(26.4%) 등 수도권에 전체 수요의 65%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인 가운데 부산·경남 13.5%, 대구·경북 10.4%, 광주·전라지역은 5.4%였다.
이윤호 세븐일레븐 DT혁신팀장은 "라스트오더는 고객과 가맹 경영주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내점 고객 증대, 추가수익 창출 등 가맹점 효율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서비스 품질과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라스트오더 이용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추가 활성화 전략을 추진한다. 라스트오더 구매 상품은 점포에 방문해 픽업하는데 앞으로는 배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한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상반기 내 해당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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