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지난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 규모가 66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20년(59조6000억원) 대비 11.7% 증가한 수치다.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지난해 전체 무역보험 지원 규모는 19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무보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이 심화되고 공급망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무역보험 공급으로 지난해 6445억달러(약 767조6000억원)라는 사상 최대 수출실적 달성과 무역 순위 8위 도약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무보는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기반DML 무역·투자 선도 △수출 중소기업 혁신성장 견인 △토털 수출지원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국내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수소·재생 에너지 등 유망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해외법인에 대한 운전자금 공급과 원활한 원자재 조달 지원을 위한 수입보험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규모도 67조 원으로 더 늘리고 만기 3년 이내의 보증도 도입할 예정이다. 혁신·벤처기업에는 한도 우대, 보험료 할인 등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글로벌 공급망 경쟁과 코로나19 확산 지속, 금리 인상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수출 상승세가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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