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분야를 건설 뿐 아니라 다른 사업 분야에도 적용할 예정이며 메타버스 등의 관련 사업에도 연계하겠다"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는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회장 김용빈)과 함께 20일 을지로입구역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기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양사의 주요 경영진을 비롯한 기관·개인 투자자 등이 참석했으며, 추진 사업 현황 및 경영전략이 발표됐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 임시주주총회에서 새롭게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부동산 시행 및 부동산 NFT 코인 사업의 구체적인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아울러 사업 환경에 최적화된 디벨로퍼 모델 적용과 사업모델 다각화로 부동산 시행 사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제시했다. 또 기존 추진 중인 사천 송지 지역 부동산 시행사업에 이어 포항 곡강동, 서울 연신내 역세권 주상복합 등에 대한 시행 사업 추진도 공개했다.
주목을 끌고 있는 부동산 NFT 코인 사업에 대해서는 최고 기업과의 협업 및 핵심 경쟁력 확보를 통해 작년 말 기준 3200조 원으로 추산되는 블록체인 마켓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부동산 거래 및 운용 종합 플랫폼인 'HAUS'를 통해 실물과 가상자산을 연계한 가칭 '부동산 대체불가능한토큰(NFT)'를 도입하고 가상 자산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건물 같은 부동산을 작은 단위로 쪼개 NFT 형태로 거래할 수 있는 사업을 미래먹거리로 삼고 경쟁적으로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협력사 체인스트리와 함께 시화MTV 생활형 숙박시설의 NFT 분양을 준비하고 있으며 토큰 등 블록체인을 통한 부동산 분양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시장 전망이 긍정적인 전기차 충전기 사업, ICT 사업, 스마트주차센서, 인테리어 사업 등 건설과 관련한 다양한 부가 사업의 먹거리도 놓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4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한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국토교통부에서 지난 3일 공개한 공공 건설공사 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시공자 부문 가장 높은 등급인 '매우 우수'를 받으며 국내 최고 안전관리 시스템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는 "새롭게 진출한 신사업 분야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라며 "2024년에는 부동산 시행 사업 1350억원, NFT 관련 사업 350억원, 기타 사업 300억원으로 매출을 확장해 한국테크놀로지의 개별 매출을 2000억 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라고 밝혔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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