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명품 브랜드 ‘질 샌더’ 컬렉션 판매
흑자 전환 속 국내 신규 점포 개장
흑자 전환 속 국내 신규 점포 개장
유니클로가 독일 패션 브랜드 ‘질 샌더’와 협업해 명품 패딩과 캐시미어 코트 등을 출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앞서 유니클로는 지난달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콜라보 상품을 선보여 일부 매장에서 3분 만에 완판되는 등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번에도 고가 브랜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 심리를 작동해 ‘일본 불매 운동’과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매출의 반전 카드로 작동될지 주목됩니다.
오늘(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오는 12일 질 샌더와 협업 컬렉션 ‘+J’ 2021 가을·겨울(FW) 상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이 한창이었던 2019년 11월과 2020년 11월 질 샌더와 협업 컬렉션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유니클로 질샌더 2021 FW 컬렉션 / 사진=유니클로 홈페이지
이번에는 아우터, 셔츠, 팬츠,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여성 패딩은 14만~19만 원대, 코트 24만~29만 원대, 스웨터류 5만~16만 원대까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남성용의 제품의 경우 다운재킷은 9만 원대, 오버사이즈 파카 19만 원대, 코트 29만 원대로 책정됐습니다.
질 샌더 오리지널 패딩 제품 200만 원대임을 고려하면 콜라보 제품은 10분의 1의 가격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저렴한 가격과 함께 한정판으로 제작돼 희소성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분석됐습니다.
오는 5일 신규 개점 예정인 유니클로 부산 사하점 /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유니클로는 협업 상품의 잇단 성공으로 일본 불매 운동의 반전 분위기를 꾀하고 있습니다. 2019년 시작된 불매운동 움직임에 한국에서 매장을 철수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지만, 최근 한국 시장 3분기 매출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패스트리테일링에 따르면 지난 2020 회계연도(2019년 9월1일~2020년 8월31일)에는 매출 6,29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전 매출에 비해 반토막 난 수준입니다. 그러나 협업, 한정판 마케팅 및 연쇄 폐점으로 관리 비용이 개선되며 지난 7월 실적 발표(2020년 9월~2021년 5월 기준)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니클로의 국내 매장 수는 190여 개에서 130여 개로 줄었습니다. 다만 흑자 전환에 성공하자 오는 5일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 신규 매장을 개장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12일에는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내 매장을 리뉴얼해 재개장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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