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지 선정 2021년 '올해의 항공사(Airline of the Year)'상을 처음으로 수상했다.
세계적 항공 전문매체인 ATW가 제정해 올해로 47회째를 맞은 이 상은 '올해의 항공사' 외에 ▲시장선도(Airline Market Leader) ▲올해의 친환경 항공사(Eco-Airline of the Year) ▲올해의 화물 항공사(Cargo Operator of the Year) ▲올해의 가치 항공사(Value Airline of the Year) ▲올해의 공항(Airport of the Year) ▲리더십(Excellence in Leadership) 등 7개 부문으로 나뉜다.
이 중 가장 큰 상이라 할 수 있는 '올해의 항공사'에 대한항공이 이름을 올린 것이다. 대한항공은 과거 ATW로부터 3차례(2002년·2006년·2018년) 다른 부문에서 수상한 적이 있으나, '올해의 항공사'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리비어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등이 참석했다. 조원태 회장은 "항공업계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에 ATW '올해의 항공사'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며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고 지상에 항공기들이 멈춰 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글로벌 항공업계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 공항에는 선제적 방역체계 구축으로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한 인천국제공항이 선정됐다. 이로써 7개 부문 중 2개를 한국이 가져가는 결과를 이뤘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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