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월급 빼고는 다 오르네"…남양유업도 우윳값 4.9% 올린다

남양유업이 오는 14일부터 우유 제품의 가격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가격 인상으로 '맛있는 우유GT 2입' 제품의 가격은 4700원대 중반에서 4900원대 후반으로 오른다. 단품 제품은 2500원 초반에서 2600원으로 높아진다. 발효유 및 가공유 제품은 각각 평균 0.3%, 1.6% 인상하기로 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 8월 원유 가격이 리터(L)당 평균 21원 상승했고 원부자재는 물론 물류비, 인건비 등 전반적인 생산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윳값 인상의 시작은 업계 1위 서울우유다. 이날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5.4% 높인다. 동원F&B는 오는 6일부터 평균 6%대, 매일유업은 7일부터 평균 4~5%대 가격 인상에 나설 계획이다. 우윳값 도미노 인상이 시작되면서 우유를 원료로 쓰는 빵, 과자, 아이스크림, 커피 등 다른 식품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진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