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139만3000회분 오늘 또 온다…정부 "예정보다 114만회분 더 많아"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7일 추가로 들어온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모더나사의 백신 약 139만3000회분이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도착하는 백신분을 포함하면 모더나가 지난 8월 23일 이후 국내에 공급한 백신 물량은 약 815만2000회분이다. 이는 모더나사가 우리 정부에 9월 첫째주까지 공급하기로 약속한 분량(701만회분)보다 많은 규모다
앞서 모더나는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를 이유로 지난 7~8월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공급을 늦추겠다고 통보했다.
이후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항의 방문을 한 후 9월 첫째주까지 총 701만회분의 백신을 국내에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이 중 전날까지 675만9000회분이 공급됐다.

강 1총괄조정관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어제까지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선 3074만명으로, 이는 전국민의 59.9%,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69.6%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목표 시점으로 잡은 이달 19일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려면 약 600만명이 백신을 더 맞아야 한다.
연령대별 1차 접종률을 보면 50대(91.5%)·60대(93.2%)·70대(92.5%)는 90%를 넘겼고, 80대(82.6%)는 80%대 초반을 나타냈다.
18∼29세(45.9%)·30대(46.2%)·40대(43.9%)는 현재 40%대 중반 수준이다. 하지만 이들 연령대는 한창 접종이 진행 중인데다 아직 접종 기간이 남은 만큼 최종 접종률은 더 올라갈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정부는 추석 전 1차 접종률 70% 달성을 위해 차질 없는 백신도입, 백신 이송체계 효율화, 안전한 백신 유통관리 등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