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가격 급등하며 지난달 수입금액이 11년여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은 138.84(2015년 100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뛰었다.
수입금액은 지난해 12월(2.9%) 이후 7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오름폭도 2010년 5월(51.2%) 후 11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품목별로는 석탄·석유제품의 수입금액지수 상승률이 119.5%에 달했고 광산품과 1차 금속제품역시 97.6%, 86.5% 뛰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년 새 3.7% 하락했다. 수입 가격(26.2%) 오름폭이 수출 가격(21.5%)보다 더 빨랐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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