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은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의 유전자가위(CRISPR/Cas9) 기술을 이용해 'CAR-NK세포 유전자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사업화하기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제넥신은 툴젠의 크리스퍼유전자가위(CRISPR/Cas9) 기술을 적극 활용해 난치병을 치료하는 세포 유전자치료제 신약을 개발, 미래전략 파이프라인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CAR-NK 세포 유전자치료제는 동종 유래의 NK(자연살해) 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면역 효능을 한층 강화시킨 뒤 환자에게 투여하는 형태의 항암제다. 환자 본인의 T세포를 활용해야 하는 CAR-T 세포치료제에 비해 CAR-NK는 세포주나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에서 NK세포를 만들 수 있어, 생산 비용이 훨씬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툴젠은 다양한 항암 면역세포에서도 유전자교정을 통해 항암 면역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제넥신은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난치병을 치료하는 유전자 치료제 신약들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며, 이번 공동연구개발계약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며 "차세대 항암면역치료로 급부상하고 있는 NK세포 유전자치료제는 비용측면에서 유리한 장점들이 많다. 툴젠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항암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툴젠 대표도 "제넥신의 기술과 툴젠의 크리스퍼 기술을 이용해 향후 양사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세포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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