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닷(dot)이 세계 최대 사회혁신 스타트업 경진대회인 '익스트림테크첼린지(XTC·eXtreme Tech Challenge)'의 '기반화기술(Enabling Technology)분야'에서 최종 우승했다. 1일(현지시간) XTC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닷이 기반기술 분야의 최종 우승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각 분야 최종 우승기업 7곳 중 유일한 한국기업이다. 닷은 22일 열리는 최종 결승전에도 진출한다.
닷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스마트 장치들을 만드는 회사로 여기에 적용된 기술들이 장애인들의 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닷은 미국 교육부가 진행하는 정부 프로젝트에 디지털 촉각 디바이스인 '닷 패드'의 공급자로 선정됐다. 오는 2022년부터 4년간 미국 현지 모든 시각장애인 학교에 닷의 제품을 공급한다.
닷은 세계 최초 점자스마트워치 '닷 워치'를 개발했다. 이 시계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스페인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가 스페인 국립시각장애인기구 온세(ONSE) 재단에 기증한 바 있다.
닷은 지난해 세계지식포럼과 트라이 에브리싱 무대에서 열린 'XTC 한·아세안 지역 경연대회'에서 우승했다. 당시 공동 우승을 한 '어썸레이', 그리고 '한·아세안 스타트업 경연대회'에서 넥스트 유니콘상을 수상한 '쓰리빌리언'과 함께 XTC 최종결선에 한국기업으로 진출했다.
XTC는 매일경제를 비롯해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NXP반도체, 비바테크, 슬러시, 테크크런치 등 49개 기관·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협업을 진행해 왔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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