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하반기 채용 규모 확대

【 앵커멘트 】
경기 회복 전망이 조금씩 개선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의지가 하반기 고용 확대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엘지그룹과 현대 기아 자동차 그룹은 애초 계획보다 신규 채용 인력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업들이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애초 계획보다 늘려잡고 있습니다.

LG가 하반기 4천200명, 현대 기아차가 3천 300명의 신규 채용을 확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삼성그룹도 올 하반기 애초 예상보다 1,000명이 늘어난 4천4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LG그룹은 올 하반기에 대졸 신입사원 2천600명과 기능직 1천600명 등 총 4천2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대졸 채용은 원래 예상보다 1천200명 늘어났고, 기능직 채용은 계획보다 2천400명 증가한 것입니다.

이처럼 채용 규모가 늘어난 것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의 투자 확대로 인해 인력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현대 기아차그룹도 친환경 차 개발 인력 확보와 신규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려고 하반기 채용인력을 애초 2,500명에서 800명이 늘어난 3,3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밖에 포스코와 금호 등 다른 대기업들도 최소한 지난해 수준에서 채용규모를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