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가 자사 보유 배송 인프라를 타사에 제공하는 물류대행서비스 '프레딧 배송서비스'를 시작한다.
hy는 친환경 이유식 브랜드 '팜투베이비'를 보유한 '청담은'을 첫 파트너로 선택하고 물류대행서비스를 7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hy는 600여 개 물류거점과 냉장카트를 활용한 전국 단위 콜드체인 배송망을 보유 중이다.
이번 서비스는 팜투베이비 자사몰과 오픈마켓으로 주문된 냉장 이유식을 프레시 매니저가 전달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제조사는 생산 및 출하까지만 담당하고 이후는 hy 물류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배송된다. hy가 직매입 방식으로 타사제품을 판매한 적은 있으나, 유통망 자체를 나눠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담은은 협업배경으로 hy의 콜드체인 배송 시스템과 구독형 서비스를 꼽았다. 키즈 제품은 신선도가 중요해 소량, 다빈도 주문이 많다. 냉장카트에 제품을 담아 정해진 날짜, 시간에 전달하는 hy만의 방식이 이에 부합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냉장 배송을 위한 추가 포장도 필요없는 친환경 배송임을 강조했다.
hy 측은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냉장 배송망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프레딧 배송서비스에 대한 협력 제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사업확장을 기반으로 향후 풀필먼트(상품 보관· 포장, 출하, 배송 등 일괄 처리) 사업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IT시스템 구축 및 물류 인프라 확장과 함께 지역 단위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지역 배송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김정우 hy 경영전략팀장은 "신선식품 시장 확대와 냉장, 정기배송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업종과 규모를 떠나 프레시 매니저의 경쟁력과 수입을 높일 수 있는 제안이라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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