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하락하던 비트코인이 '고래(whales)'라고 불리는 '큰손' 투자자의 매집으로 반등하고 있다.
31일 오전 8시 5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67% 오른 3만562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한때 고래의 매집으로 6% 이상 뛰기도 했다.
이더리움도 3.82% 오른 2386달러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고래는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때 3만개를 매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5월 들어 지금까지 36% 넘게 급락했다. 이는 2011년 9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하락폭이다. 전날에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 이상 급락했다.
비트코인이 이틀 동안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가운데 시총 4위 카르다노도 10% 이상 급등했다. 이날 알트코인 중 카르다노는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카르다노는 비트코인 대비 채굴에 따른 전기 소모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친환경 코인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도지코인은 1.02% 하락한 30.32센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8% 오른 4304만5000원이다. 이더리움은 287만6000원으로 2.24% 상승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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