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엔(inno.N)은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제피토정(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제피토는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막는 성분인 '에제티미브'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것을 막는 성분인 '아토르바스타틴'을 합한 복합제다.
원발성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피토의 임상 3상에서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제피토정) 복용군은 아토르바스타틴 복용군보다 LDL-콜레스테롤(LDL-C) 수치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고 이노엔은 전했다.
스타틴 계열 성분과 에제티미브 성분을 합한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700억원이다. 이 중 에제티미브와 아토르바스타틴을 합친 복합제 시장은 약 740억원을 차지했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 등 지질 수치가 정상보다 높거나 낮은 질환이다. 콜레스테롤 중 LDL-콜레스테롤(LDL-C)이 많으면 혈관 벽에 플라그가 쌓여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생활습관과 식습관 때문에 많은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대표적 만성질환이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2020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20세 이상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38.4%로 나타났다. 또 같은해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은 20세 이상 성인은 1155만명으로, 2016년 대비 약 17%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노엔의 제피토 PM은 "이번 제피토정 출시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했다"며 "심바스타정(심바스타틴), 비바코정(로수바스타틴), 로바젯정(에제티미브·로수바스타틴), 제피토(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등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해 환자 특성에 맞는 단계별 치료 옵션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피토 제품 라인업은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용량별로 10/10mg, 10/20mg, 10/40mg 등 3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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