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업계 2위 모두투어가 자회사 자유투어를 인수 6년만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모두투어는 지난 5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유투어 보유 주식 1200만주를 전량 매각할 것을 결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5년 63억원에 자유투어를 인수한지 6년만이다.
모두투어가 자유투어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난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관광시장이 크게 위축된데 따른 매출 급감때문으로 풀이된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모두투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기준 548억원으로 전년보다 81.6% 급감했다. 영업손실도 21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그러나 여행업계에서는 올해도 코로나19 때문에 관광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자유투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파산 직전인 여행사를 인수할 매수자가 나타날 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