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마커바이오는 개발중인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WM-A1-3389'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웰마커바이오는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세포주 개발, 업스트림 및 다운스트림 공정개발, 제형 개발, 전임상 및 임상시험용 시료 생산, 품질관리, 임상시험계획 가이드 등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
WM-A1-3389는 웰마커바이오의 두 번째 선도 파이프라인으로 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 치료를 위한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다. 이 약물은 기존의 면역세포 'PD-1' 항체에 내성이 있는 환자군에 적용할 수 있다. 웰마커바이오는 해당 약물의 높은 면역항암 효능을 확인했고, 구체적인 작용 기전도 규명했다. 이를 위해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도 발굴해 분석법 확립을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는 "올해 4분기에 전임상, 내년 3분기에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당사의 CDMO 기술을 통해 웰마커바이오를 비롯한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진출과 조기 상업화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마커바이오는 2016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최초로 스핀오프 한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 기반의 혁신형 항암제 개발 전문 벤처다. 현재 9종의 항암제를 개발중이고, 선도 파이프라인인 대장암 치료제 'WM-S1'은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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