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전월 대비 감소했다. 기저효과로 제조업 생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서비스업도 감소한 탓이다. 다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소비는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2020년 5월(-1.5%) 이후 8개월 만이다.
제조업 생산이 1.7% 감소해 광공업 생산이 1.6%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제조업 생산이 감소한 것은 3개월 만인데, 전월(2.7%) 증가 폭이 컸던 기저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0.2% 줄어 전월(-1.1%)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감소폭은 줄었다. 다만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1.6% 증가했다. 지난해 12월(0.1%)에 이어 두 달째 증가다. 증가 폭은 2020년 8월(3.0%) 이후 최대다.
반면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상승해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09년 2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 기간 상승이다.
[김규리 매경닷컴 기자 wizkim6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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