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7.3% '이직 희망'…이직 사유 1위 '복지·근무환경 개선'

요즘 직장인들에겐 연봉이 아닌 복지·근무환경이 1등 이직 사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크루트는 지난달 4일부터 9일까지 직장인 672명을 대상으로 이직사유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5.2%가 이같이 응답했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이직을 원하는 사람은 57.3%였다.
이직사유 전통의 강자인 '연봉'은 30.9%를 득표하며 2위로 밀렸다. 이어서 '고용안정성이 높은 직무 또는 기업으로 옮기고 싶어서'(8.9%), '진로개발·직무전환'(7.6%), '평소 희망하던 기업이 있어서'(6.7%)등이 꼽혔다. 그 밖에 '업무강도가 높아서'(5.0%), '현 직장의 경영악화'(3.5%) 등 재직 중인 기업에 대한 불만사유가 이직 배경으로도 작용했다. 재직 중인 기업에 대한 불만은 '스트레스 과다', '상사와 불화' 등 기타 답변을 통해서도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수치다. 인크루트가 지난 2010년 동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직장인이 이직하는 가장 큰 사유는 '연봉'(30.5%)이 꼽혔다. 당시 11.0%에 그치던 '근무환경 및 복리후생' 비율이 현재 3배 이상 높아지며 이직사유 1위에 꼽힌 셈이다.
한편 재직기업별로는 현재 대기업 재직자의 경우 연봉(34.2%)을 가장 큰 이유로 꼽은 데 비해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 재직자는 일제히 복지 및 근무환경(37.8%, 36.8%)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최근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