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업체 프라다가 이번엔 '명품 도시락통'을 출시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다는 최근 용기 브랜드 블랙블룸(Black Blum)과 컬래버레이션해 도시락 박스를 선보였다. '리-나일론(Re-Nylon·재생 나일론) 컬렉션'의 일환이다. 의류나 가방이 아닌 도시락통을 내놓은 것은 드문 일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프라다 도시락통은 런치박스, 샌드위치 박스, 런치볼 등으로 구성됐다. 소재는 스테인리스 스틸, 대나무, 유리 등이다. 제품엔 프라다 로고가 각인돼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 런치 박스·스테인리스 스틸 샌드위치 박스 가격은 14만5000원, 유리 런치 볼은 13만원이다.
프라다 측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제품을 제작한다는 취지로 리-나일론 도시락통을 제작했다.
최근 명품업계에선 희귀성과 남다른 개성을 표현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겨냥, 이같은 이색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패션·명품 업계에 따르면 현대 소비 트렌드는 감성주의적 소비 성향으로 특징지어지는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희소성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억눌렸던 명품 쇼핑 움직임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보복 소비'가 증가하면서 이처럼 남다른 제품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심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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