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에 '곰표'로 컬래버레이션 열풍을 일으키며 주목받은 CU가 밀맥주에 이어 진짜 밀가루를 넣은 화장품을 출시했다.
28일 CU는 천연화장품 업체 스와니코코와 함께 곰표 화장품 3종을 오프라인 단독으로 론칭했다고 밝혔다.
쿠션팩트, 클렌징폼, 핸드크림 등 3종으로 구성된 이번 상품에는 진짜 대한제분의 곰표 밀가루가 든 것이 특징이다. 쿠션팩트는 바르면 시간이 지나도 '다크닝(피부가 어두워지는 현상)'이 적은 것이 특징으로, 곰표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했다. 천연 화장품 브랜드에서 제조한 만큼 순한 성분을 사용했으며, 미백과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 기능도 인증받았다. 가격은 개당 7900원이다.
클렌징폼에도 밀가루가 1000ppm 함유됐다. 모공의 노페물과 피지 흡착 기능이 뛰어나다. 가격은 개당 7900원이다. 핸드크림에는 밀가루 추출물과 시어버터, 망고씨버터 등을 넣어 보습효과를 높였으며 미백 기능성도 인정받았다. 가격은 개당 6900원이다.
CU가 다양한 카테고리로 컬래버를 확대하고 있는 것은 연계 상품이 확대될 수록 같은 시리즈에 속하는 상품들의 수요가 덩달아 늘어나는 연쇄효과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CU는 곰표 팝콘을 시작으로 나초, 밀맥주, 빼빼로기획세트, 주방세제 등 10여 가지 대한제분 곰표 컬래버 상품들을 출시했다.
곰표 밀맥주를 구입하는 고객이 곰표 팝콘을 함께 고르는 사례가 많았던 것이 대표적이다. 곰표 밀맥주보다 1년 먼저 출시됐던 곰표 팝콘은 맥주가 출시된 6월부터 매출이 역주행했으며, 가장 최근 선보인 상품인 곰표 민트젤리는 기존 곰표 컬래버 상품들의 인지도에 힘입어 등장과 동시에 젤리 카테고리 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김명수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컬래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된 상품이 등장할 때마다 기존 상품들 매출도 함께 상승하고 있으며, 또다른 연계 상품을 고객들이 직접 제안해올 만큼 반응도 좋다"며 "내년에도 상상하지 못한 기발하고 재미있는 컬래버로 고객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