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회장 홍사승)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17일 쌍용양회는 시멘트 생산공장이 위치한 지역(강원도 동해시, 영월군, 삼척시)의 임직원들에게 개인별로 100만원씩 총 8억4000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구입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급된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지역 내 위치한 전통시장을 비롯하여 식당, 서점, 학원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개인이 사용한 금액의 10%가 포인트로 적립되기에 실제로는 110만원을 소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쌍용양회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상향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당 지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이 같은 활동에 나섰다.
이를 위해 가맹점 수수료가 없는 착한 소비를 실천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보자는 의미에서 생산공장 임직원들에게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지난 11월 순환자원 사용량 확대를 위해 2년여에 걸쳐 약 1000억원을 투자한 생산혁신투자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생산공장 임직원들을 격려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었다.
쌍용양회는 평소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구매하여 임직원에게 전달하고 지역 내 식당과 상점 이용 등을 실천해왔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지금이야말로 기업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양회는 최근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사회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및 긴급재난구호기금도 함께 지원한 바 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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