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할인점 '이마트'가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혁신역량 강화를 약속하며 제25호 '자상한 기업'*으로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이마트(대표 강희석), 전국백년가게협의회(회장 이근)와 함께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부터 중기부가 '상생과 공존의 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25번째 '자상한 기업'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소상공인이 자생력과 혁신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이마트의 적극적인 의지로 성사됐다.
이마트는 1993년 창동점을 시작으로 점포 확대를 통해 국내외 200개 이상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대형 할인점으로 최근 동반성장펀드 출연, 중소협력사에 대한 결제대금 조기 지급, 국산의 힘 사업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상생협력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유명 맛집의 음식을 간편식 형태로 개발하는 사업('고수의 맛집')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판로를 지원하고 있다.
업무협약을 통해 이마트는 우수 소상공인 제품의 자체상품(PL)화와 판로를 지원하고, 고객 유인을 통해 전통시장 내의 상생스토어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소상공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품의 친환경 인증 획득을 지원한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거래 협력사 뿐 아니라 소상공인, 지역사회, 농어민과도 상생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며, 오늘 협약 체결이 모두 함께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에 있는 이마트 점포에서 백년가게과 전통시장 등의 우수한 소상공인들이 생산한 제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부는 자발적인 상생협력을 통해서 대기업이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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