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앤카엘은 회사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약 후보 GV1001이 정부의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의 올해 예비선정 대상과제로 뽑혔다고 15일 밝혔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은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018년 마련한 '국가 치매 연구개발 중장기 추진전략'에 따라 치매 예방·진단·치료 등에 걸친 종합적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있다. 모두 9년동안 사업비 1987억원을 투입해 ▲치매 원인규명 및 발병 메커니즘 연구 ▲치매 예측 및 진단기술 개발 ▲치매 예방 및 치료기술 개발 등 3개 분야 R&D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치매 발병을 늦추고 연간 치매 환자 증가 속도를 50% 감소시킬 것으로 복지부와 과기부는 기대하고 있다.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이 출범한 뒤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공고를 통해서는 모두 22개 과제가 예비선정됐다.
젬백스는 이번에 예비선정된 지원사업 대상과제가 중등도의 알츠하이머병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 임상 2상이라며 글로벌 연구가 진행되는 유일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진입을 승인받아 내년에 착수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중등도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의 임상 2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젬백스는 기대하고 있다.
또 적응증(의약품을 처방할 수 있는 진단)을 경증의 알츠하이머병과 경도인지장애까지 확대해 미국·유럽에서 임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안에 임상 3상 시험계획(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치매 극복을 위해 처음으로 출범한 정부 사업단의 지원 과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미국에서 진행되는 임상시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큰 치매 시장에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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