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13일 전국 곳곳에 대설 주의보가 발령됐다. 눈이 많이 내린 날은 가급적 운전은 피하는 게 낫다. 하지만 차가 필요하다면 눈길 운전법을 알아둬야 한다.
우선 차량이 눈길이나 빙판길에 미끄러져 발생하는 사고를 피하려면 급가속이나 급제동은 피해야 한다. 출발 및 운행 중 가속이나 감속도 천천히 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빙판길 운전실험을 실시한 결과, 차량이 시속 40㎞ 이상으로 달릴 경우 곡선 구간에서 뒷바퀴가 미끄러지고 차량을 제어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왔다. 따라서 빙판길이나 눈길에서는 시속 40㎞ 이하로 서행해야 한다.
또 바퀴자국이 있는 눈길에서는 핸들을 놓치지 않도록 꽉 쥐어야 하고, 언덕길에서는 미리 저속으로 기어를 변속해야 한다.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제동을 할 경우 거리를 충분히 유지해 여유 있게 멈춰야 하며 브레이크를 갑자기 세게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진 촬영=최기성 기자]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낮춰 주행하는 것은 금물이다. 트레드 마모한계선(트레드 깊이 1.6㎜)이 넘은 타이어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교환하거나 눈길 혹은 빙판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눈길 주차장을 벗어날 때 미끄러짐이 걱정된다면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지 않거나 스노 체인이 없다면 마트에서 판매하는 스프레이 체인을 사용하면 된다.
눈 쌓인 주차장이나 골목을 빠져나올 때 바퀴에 뿌리면 되기 때문에 스노체인보다 편리하고 효과도 괜찮은 편이다.
스프레이 체인은 시속 40~50㎞로 달릴 때 20분 정도 미끄럼 방지 효과를 발휘한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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