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대표이사 송승봉)가 공유 공간인 엘리베이터 내 접촉을 최소화 하고 오염물질 전파를 줄이고자 개발한 '모션 콜 버튼'이 한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주목 받고 있다.
10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따르면 '모션 콜 버튼'은 지난달 6일 개장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SPACE1(경기도 남양주시) 내 엘리베이터 5대에 설치됐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당초 일반 버튼이 설치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19에 대비해 고객사와 적극적인 검토를 거쳐 최종적으로 모션 콜 버튼과 터치리스 버튼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모션 콜 버튼'은 최근 승강기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마수걸이에 성공하며 해외 수출에도 물꼬를 텄다. 중국 다롄시 동강국제상업지구에 조성 중인 고급 아파트 신성공관(新星公館)에 설치되는 엘리베이터 20대에 적용이 확정됐으며, 현지에서 테스트를 거쳐 2021년 초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이용자는 물론 건설사와 관리주체도 엘리베이터 언택트 기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모션 콜 버튼, 터치리스 버튼을 비롯해 휴대전화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H-모바일 스루' 등 언택트 기술이 승강기 산업의 뉴노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우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