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7곳은 코로나19 재확산, 원고 여파 등으로 새해 경영계획을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실적이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1000대 기업(금융사 제외) 중 151개사 응답기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기업 중 71.5%는 내년도 경영계획을 묻는 질문에 '초안만 수립'(50.3%), '초안도 수립하지 못해"(21.2%)으로 답했다.
이처럼 경영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42.9%) 환율, 금리 변동 등 금융리스크(19.3%) 고용, 최저임금 등 노동정책 부담(14.5%) 등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내다 보는 실적 회복 예상 시기는 내년 하반기 이후로 집중돼 있다. 응답 기업 실적 회복예상 시기는 '내년 3분기'(27.8%) '내년 4분기'(17.2%) '2022년 이후'(29.8%) 등이 총 74.8%에 달했다.
때문에 기업들은 '세금 인하 및 투자활동에 대한 세제 지원' '긴급 운영자금 및 융자 지원' '기업규제 완화' '환율 등 대외변동성 관리' 등 정부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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